[2025 연말정산] 나도 모르는 현금영수증이 내 휴대폰 번호로 발행되었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누군가가 나의 휴대전화번호로 현금영수증을 발급받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면, 어떻게 조치해야할까?

간혹 연말정산 중에 내가 발행한 적 없는 현금영수증이 발급된 내역을 발견하게 되기도 하고, 나는 현금영수증을 발급한 적이 없는데 핸드폰 발급 현금영수증이 있으니 홈택스나 ARS(126)으로 등록하라는 국세청 문자를 받거나, 나도 모르는 사이 나의 휴대폰번호로 발급된 현금영수증이 취소되었다는 국세청 문자를 받게 되기도 한다.

이럴 땐 당혹스럽기도 하고, 괜시리 걱정스럽기도 하다. 소소한 금액으로 현금영수증이 발행된 경우라면 그냥 넘어갈 수도 있겠지만, 만약 너무 많은 건수의 현금영수증이나 몇백만원 혹은 천만원대 이상의 현금영수증이 나도 모르는 사이 내 휴대전화번호로 발급되었다면 무척 신경이 쓰일 것이다.

결론적으로, 모르는 이가 나의 핸드폰번호로  현금영수증을 발급했다고 해서 나에게 오는 직접적인 피해는 없다.
 

하지만, 현금영수증을 통해 개인소득공제를 받는 근로소득자의 경우라면 특히, 연말정산시에 반드시 신경써야하는 부분이 있어 번거로워질 수 있다.

이런 경우가 아니더라도, 국세청으로부터 현금영수증 취소 문자를 받거나 손택스를 통해 내가 발행하지도 않은 현금영수증이 발급되었다는 알림을 계속해서 받게된다면 어딘지 모르게 찝찝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이럴 때에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지 필자가 고민한 내용을 공유해보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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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현금영수증으로 개인소득공제를 받는 근로소득자 (연말정산시에 주의할 사항)

사업자의 경우라면 사업자등록번호를 통해 사업증빙용 현금영수증을 발급할 수 있기에 현금영수증 발행시에 휴대전화번호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근로소득자의 경우에 개인소득공제용 현금영수증을 발급받을 때 휴대전화번호를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라 짐작된다.

근로소득자의 경우에는 연말정산시 홈택스에서 년간 현금영수증 발급금액을 확인하고 이를 바로 개인소득공제에 반영할텐데, 만약 이때 내가 알지 못하는 누군가가 나의 핸드폰 번호로 잘못 발행한 현금영수증 내역이 있다면 개인소득공제에서 제외시켜야 할 것이다.

하지만, 나도 모르는 사이에 누군가가 내 휴대전화번호로 현금영수증을 발급 받았을 가능성을 짐작조차 못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고, 그러한 사실을 안다고 하더라도 년간 현금영수증 발급 내역 전체에서 본인이 발급한 현금영수증 내역과 그렇지 않은 내역을 일일이 구분하는 것은 매우 번거로운 일일 것이다.


이런 경우, (사전에)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은 두 가지 정도가 있을 수 있겠다.

#1.

 
국세청 홈택스는 모바일에서 '손택스'라는 어플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데, 손택스에서 현금영수증 발급 사실 알림을 설정할 수 있다.

현금영수증 발급 사실 알림 설정을 하면 손택스에서 내 휴대폰번호로 현금영수증이 발급되면 푸시 알림이 온다.

손택스 현금영수증 발급 사실 알림을 통해 평상시에 모르는 사람이 내 핸드폰 번호로 발급한 현금영수증을 따로 리스트업하여, 연말정산시에 개인소득공제에서 배제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방법을 생각해볼 수 있겠다.

국세청에 문의하여보니, 내 핸드폰 번호로 현금영수증을 잘못 발급한 사람이 차후에라도 이 사실을 발견하면 현금영수증 정정 요청을 할 수가 있다고 한다.
 
그렇게 되면 다행히도 내 핸드폰 번호로 현금영수증을 잘못 발행한 사람은 정정을 통해 자신의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다. 하지만 만에 하나, 내가 의도치 않게 타인이 내 핸드폰 번호로 잘못 발행한 현금영수증을 나의 개인소득공제로 반영하였다면 이는 정당하지 않은 행위로 간주되어 문제가 될 소지가 있어 보인다.

그러니, 모르는 타인이 내 휴대폰 번호로 잘못 발행한 현금영수증 내역을 연말정산시에 나의 개인소득으로 공제받지 않도록 주의해야하겠다.
 
 
※ 현금영수증 알림 설정에 대한 포스팅 바로가기 ▼
손택스 현금영수증 발급 사실 알림 신청하는 방법 

손택스 현금영수증 발급 사실 알림 신청하는 방법

 

 


#2.
 

 

반대로, 번거롭더라도 평상시에 내가 현금영수증을 발급할 때마다 내가 발행한 현금영수증을 리스트업 해두면 연말정산시에 내가 직접 발급한 정상적인 현금영수증 금액만큼만 개인소득공제에 반영할 수 있겠다.

 
 

#3.

 
좀 더 꼼꼼하게 관리하고 싶다면, 위의 1번과 2번 방법을 병행하여 크로스체크하는 방법도 있겠다. 평소에 손택스 알림을 통해 누군가가 내 휴대전화번호로 잘못 발행하는 현금영수증 리스트를 작성하고, 동시에 내가 직접 발급받는 정상적인 현금영수증 리스트도 작성하여 이 두 자료를 상시 관리하는 것이다. 매우 번거로운일이겠지만 그만큼 정확하게 관리할 수 있고, 연말정산시에 수월해진다는 장점이 있겠다.


 

#4.

 
조금 불편하더라도 핸드폰 번호 대신 주민등록번호 혹은 현금영수증 발급용 카드번호 등을 사용하여 현금영수증을 발급하도록 할 수도 있겠다. 현금영수증 발급전용 카드를 신청하여 해당 카드번호로 현금영수증을 발급하거나, 개인 신용카드를 현금영수증 발급 수단으로 등록하여 해당 신용카드 번호로 현금영수증을 발급받을 수도 있다. 필요하다면, 현금영수증 발급수단을 현금영수증 대신 다른 수단으로 변경하는 방법도 고려해보자.

 

 

 

02. 누군가가 나의 휴대폰번호로 현금영수증 발급받는 사실이 불편한 경우

한 두번이면 그냥 넘어갈 수도 있겠지만, 내가 알지도 못하는 타인이 나의 핸드폰번호로 장기간에 걸쳐 계속해서 현금영수증을 받급받고 있다면. 요즘같이 개인정보에 민감한 시대에 이 사실 자체가 불편하여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다.

국세청에 문의하여보니 이런 경우 모르는 사람이 나의 휴대전화번호로 현금영수증 발급을 하는 행위 자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한다. 원천적으로, 누가 내 번호로 현금영수증을 발급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으니 말이다.

국세청으로부터 현금영수증 발급과 관련된 알림이 온다면, 그리고 그것이 내가 발행한 현금영수증이 아니라면 불편하더라도 그냥 신경쓰지 않고 무시하는 것이 방법이라 한다. 현재로서는 달리 신고하거나 조처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한다. 

아마도 누군가가 제품을 구매하고 현금영수증 발급을 요청할 때, 실수로 잘못 입력한 번호가 나의 핸드폰 번호가 되었을 확률이 있다. 만약 누군가가 반복적으로 내 핸드폰 번호로 현금영수증을 잘못 발급하고 있다면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구매시마다 자동으로 현금영수증이 발행되도록 사전에 등록해두는 휴대폰 번호를 내 번호로 잘못 등록해두었을 가능성도 생각해볼 수 있다.
 
이럴 때 개인적으로 취해볼 수 있는 방법은 이런 것들이 아닐까 싶다.

#1.

 
설사 내가 알지 못하는 누군가가 나의 휴대폰 번호로 현금영수증을 발급하더라도, 소득공제가 되지 않도록 막기 위해서는 홈택스에 접속해서 현금영수증 발급 수단 중 등록되어 있는 휴대폰 번호를 삭제하면 된다. 그러면 그 이후부터는 누군가가 내 휴대전화번호로 현금영수증을 발급하더라도 그렇게 발급된 현금영수증 금액은 적어도 소득공제내역에는 반영되지 않는다. 

그리고 홈택스 현금영수증 발급 수단에서 휴대폰 번호를 삭제하면 필자의 경험상, 그 이후로는 손택스에서 (현금영수증 발급사실 알림 수신동의를 해두더라도) 더 이상 알림이 오지 않는 것 같다. 하지만, 국세청 126에서 발송되는 현금영수증 발급 취소 문자는 여전히 수신되었다. 
 

 

 

 

 

#2.

 
홈택스에서 현금영수증 발급내역을 확인해보면 현금영수증 발행처를 확인할 수 있다. 이때, 누군가가 물건을 구매한 뒤 내 휴대폰번호로 현금영수증을 발급한 구매처가 온라인 쇼핑몰이라면 해당 판매처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어 문의해볼 수도 있지 않을까 한다. 이 방법은 직접 해본 방법은 아니라서 얼마나 유효할지는 미지수이긴 하다.

하지만, 누군가가 인터넷 쇼핑을 통해 물건을 구매할 때 자동으로 현금영수증이 발급되도록 사전에 휴대폰 번호를 등록해두었고, 그때 휴대폰 번호가 내 번호로 잘못 등록되었을 가능성이 있기에 시도해볼 수 있는 방법이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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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쪼록, 타인이 실수로 나의 휴대전화번호를 이용하여 현금영수증을 발행하는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근원적인 대책이 마련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혹은, 적어도 내 핸드폰번호로 잘못 등록된 현금영수증을 홈택스에서 신고하여 정정을 요청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현금영수증을 잘못된 휴대전화번호로 발행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자신이 소득공제 받을 수 있는 부분을 놓치게 되지 않고, 자신의 핸드폰번호로 알지 못하는 누군가가 현금영수증을 발급하여 괜시리 신경쓰이거나 번거로워지는 일도 없어지면 좋겠다.

 
 
연말정산 시즌을 맞이하여 혹시 내가 알지 못하는 누군가가 내 휴대전화번호로 현금영수증을 잘못 발행한 내역이 없는지 살펴보면 좋겠다.

또한, 혹시 본인이 타인의 휴대폰 번호로 현금영수증을 잘못 발행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한번씩 확인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이런 경우, 의도하지 않게 본인의 세금공제혜택을 놓쳐버리고 있을 수도 있고, 타인에게 의도하지 않은 걱정을 끼치고 있을지도 모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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